MRI 조영제 부작용, 검사 전에 알아두면 좋은 증상과 주의사항
MRI 조영검사를 앞두고 있으면 조영제 자체보다 “혹시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을까?”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검사실에서도 조영제 주사를 준비하다 보면 “CT 찍을 때처럼 몸이 뜨거워지나요?”, “예전에 조영제 맞고 두드러기가 났는데 괜찮나요?” 같은 질문을 자주 듣게 됩니다.
먼저 알아둘 점은 CT와 MRI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조영제가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MRI에서는 주로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Gadolinium-Based Contrast Agent, GBCA)를 사용합니다. 대부분 큰 문제 없이 검사를 마치지만, 드물게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검사 전에 과거 조영제 사용 경험과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먼저 이것만 알아두세요
- MRI와 CT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조영제는 다릅니다.
- MRI 조영제 이상반응의 대부분은 비교적 경미합니다.
- 과거 조영제 사용 후 이상반응이 있었다면 검사 전에 알려야 합니다.
- 신장질환이나 관련 치료력이 있다면 검사 전에 의료진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RI 조영제는 왜 사용하는 걸까요?

MRI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인체 조직을 비교적 자세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MRI를 찍는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조영제를 맞는 것은 아닙니다.
조영제 사용 여부는 어떤 부위를 촬영하는지보다 이번 검사에서 무엇을 확인하려는지가 중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조영 전후 영상을 비교하면 병변과 주변 조직의 차이, 병변이 조영되는 양상 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검사 목적에 따라서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검사를 마치기도 합니다.
따라서 예약된 MRI에 조영제가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내 상태가 더 심각해서 조영제를 사용하는 것인가?”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검사 목적에 따라 필요한 영상 정보를 얻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CT 조영제와 MRI 조영제는 같은 건가요?
검사실에서 실제로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이전에 CT 조영검사를 받은 분들은 주사가 들어갈 때 몸이 갑자기 뜨거워졌던 경험 때문에 MRI 조영제도 같은 약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CT 검사에서는 요오드계 조영제를 사용하고, MRI에서는 주로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를 사용합니다.
| 구분 | CT | MRI |
|---|---|---|
| 주로 사용하는 조영제 | 요오드계 조영제 |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 |
| 검사 | CT 등 | MRI |
|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 | 과거 조영제 이상반응과 검사 전 확인이 필요한 건강 상태를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 | |

두 조영제가 다르기 때문에 CT 조영제에서 이상반응이 있었다고 해서 MRI 조영제에서도 반드시 같은 반응이 나타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과거력을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전에 조영제를 사용한 뒤 이상반응을 경험했다면 어떤 검사였는지와 당시 증상을 검사 전에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MRI 조영제 부작용은 흔한 편일까요?
미국영상의학회(ACR)의 조영제 관련 자료에서는 임상 용량의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에서 보고되는 이상반응의 빈도를 약 0.07~2.4%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고되는 반응의 대부분은 비교적 경미한 증상이며, 알레르기와 비슷한 형태의 반응은 이보다 드물게 나타납니다. 심각한 반응은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MRI 조영제는 부작용이 없다”고 말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고, 반대로 조영제를 맞으면 위험하다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MRI 조영제 후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나요?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를 사용한 뒤 나타날 수 있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두통, 어지러움, 주사 부위 불편감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 메스꺼움 또는 구토
- 두통
- 어지러움
- 주사 부위의 통증이나 불편감
- 주사 부위의 차갑거나 따뜻한 느낌
- 감각 이상
여기서 중요한 것은 증상의 이름을 환자가 모두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조영제 투여 중이나 검사 직후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났다면 검사실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됩니다.
특히 심한 두드러기, 얼굴이나 목이 붓는 느낌, 호흡이 어렵거나 답답한 증상처럼 상태가 빠르게 변한다면 바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예전에 조영제 부작용이 있었어요”라고만 말하면 부족한 이유
이 부분은 실제 검사실에서 꽤 중요합니다.
검사 전 과거력을 확인하다 보면 “예전에 조영제 부작용이 있었어요”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검사실에서 확인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부작용이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은 아닙니다.
가능하다면 이런 내용을 함께 알려주세요.

- CT 검사였는지 MRI 검사였는지
- 대략 언제 검사를 받았는지
- 두드러기나 가려움이 있었는지
- 구토나 메스꺼움이 있었는지
- 호흡이 불편했는지
- 당시 별도의 처치를 받았는지
환자 입장에서는 약 이름까지 기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약 이름을 모른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어떤 검사에서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기억나는 범위에서 설명해주면 검사 준비 과정에서 훨씬 도움이 됩니다.
신장이 좋지 않으면 MRI 조영제를 사용하면 안 되나요?

MRI 조영제를 검색하다 보면 신장기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와 관련하여 알려진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신원성 전신 섬유증(Nephrogenic Systemic Fibrosis, NSF)입니다.
NSF는 주로 심한 신장기능 저하가 있는 환자에서 특정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와 관련해 문제가 되어 온 매우 드문 질환입니다.
그렇다고 신장질환이 있으면 모든 MRI 조영검사를 받을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현재는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를 위험도에 따라 구분하고 있으며, 환자의 신장 상태와 사용하는 조영제, 검사의 필요성 등을 함께 고려합니다.
따라서 신장기능 검사 결과를 인터넷 기준과 비교해 환자가 직접 조영제 사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신장질환이 있거나 투석을 포함해 신장과 관련된 치료를 받고 있다면 검사 전에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CT 때 몸이 뜨거웠는데 MRI도 그런가요?
이 질문 역시 CT 조영검사를 경험한 환자분들이 자주 합니다.
CT에서 사용하는 요오드계 조영제는 주입 과정에서 몸이 갑자기 따뜻해지는 느낌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MRI 조영제를 준비할 때도 같은 느낌을 걱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설명했듯 두 검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조영제는 서로 다릅니다. MRI 조영제에서도 주사 부위가 따뜻하거나 차갑게 느껴질 수 있지만 CT 조영검사 때와 똑같은 느낌이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느낌이 정상이고 어떤 느낌이 이상반응인지 환자가 검사 전에 전부 구분할 필요도 없습니다.
주입 중 평소와 다른 느낌이나 불편함이 있다면 검사 담당자에게 알려주는 것이 가장 간단합니다.
MRI 조영제는 몸에 남지 않나요?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를 사용한 뒤 체내에 미량의 가돌리늄이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걱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가돌리늄의 체내 잔류와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현재도 연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가돌리늄이 남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필요한 조영 MRI 검사를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조영제를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진단 정보와 환자의 상태, 검사 필요성 등을 의료진이 함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실에서 환자에게 가장 부탁하고 싶은 한 가지
MRI 조영검사를 준비하면서 환자분이 약 이름이나 의학용어를 모두 알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검사실에서는 환자가 알고 있는 자신의 과거 경험을 정확하게 말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몇 년 전에 CT를 찍고 두드러기가 생겼다”, “MRI 조영제를 맞고 숨쉬기가 불편해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처럼 기억나는 내용을 그대로 이야기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병원마다 사용하는 조영제의 종류와 세부적인 검사 절차, 검사 전 확인 기준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확인한 내용과 실제 검사실의 안내가 조금 다르다고 해서 어느 한쪽이 반드시 잘못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실제 검사를 받을 때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확인한 환자 상태와 검사 목적에 따른 안내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MRI 조영제 부작용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MRI를 찍으면 무조건 조영제를 맞나요?
아닙니다. 검사 목적에 따라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MRI도 있고, 조영 전후 영상을 모두 촬영하는 검사도 있습니다.
CT 조영제 부작용이 있었으면 MRI 조영제도 위험한가요?
CT와 MRI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조영제는 서로 다릅니다. 과거 CT 조영제 반응이 있었다고 해서 MRI 조영제에서도 같은 반응이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과거 조영제 이상반응 경험은 검사 전에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영제 부작용은 바로 나타나나요?
급성 이상반응은 조영제 투여 직후 또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나타날 수 있지만, 모든 반응이 동일한 시점에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검사 후 새로운 증상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진다면 의료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기능이 좋지 않으면 조영 MRI를 못 찍나요?
신장질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가돌리늄 조영제 사용이 일률적으로 금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신장기능과 검사 필요성, 사용하는 조영제 등을 의료진이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조영제를 맞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면 참아야 하나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조영제 주입 중 평소와 다른 증상이나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검사 담당자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전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① 과거 조영제 부작용이 있었다면 어떤 검사였는지 알려주세요.
② 당시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기억나는 범위에서 설명해주세요.
③ 신장질환이나 관련 치료를 받고 있다면 검사 전에 알려주세요.
④ 검사 중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참지 말고 검사 담당자에게 이야기하세요.
MRI 조영제는 대부분의 환자에게 큰 문제 없이 사용되지만 다른 약제와 마찬가지로 이상반응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인터넷에서 부작용 사례를 보고 조영제 자체를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검사 전에 필요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본인의 상태와 검사 목적에 따라 조영제 사용 여부를 판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 American College of Radiology (ACR), Manual on Contrast Media
- American College of Radiology (ACR), Adverse Reactions to Gadolinium-Based Contrast Media
-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Gadolinium-based Contrast Agents for Magnetic Resonance Imaging
- European Society of Urogenital Radiology (ESUR), Guidelines on Contrast Agents
의료정보 안내
이 글은 MRI 조영검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일반적인 의료정보입니다. 환자의 질환, 신장기능, 검사 목적 및 사용하는 조영제에 따라 실제 검사 방법과 판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인의 조영제 사용 여부나 검사 시행 여부는 담당 의료진과 검사를 시행하는 의료기관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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